[남유럽여행, 청소년여행] 바르셀로나 산파우 병원,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에 가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파우 병원,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예요.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는 가우디
산파우 병원은 몬테네르가 설계한 건물로
모두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랍니다.
세 곳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어요.

몬타네르의 철학이 담긴 산 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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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들른 곳은 산 파우(Sant pau)예요.
산 파우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라 불린답니다.

표지판 뒤로 살짝 보이는 산 파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우와~ 

네모 반듯한 모양의 병원만 보던 우리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병원이군요!

48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병원인
산 파우! 지금은 바로 옆의 신관이 병원으로 운영중이랍니다.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1850-1923)

산 파우의 건축가, 몬타네르예요.
카탈루냐 음악당 역시 몬타네르의 작품이에요.

산파우의 건축물에는 예술은 사람을 치유하게 한다고 생각한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답니다.

산 파우의 건축과정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병원을 짓기 전 가우디는 몬타네르에게
방향을 45도 틀어 건물을 짓자고 제안했어요.

환자들이 창 밖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며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우디의 제안이었답니다.

지금도 산 파우에서 대각선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성당에 도착할 수 있어요.

산 파우는 카탈루냐의 아르 누보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기도 해요.

19C 말-20C 초에 성행한 유럽의 예술 사조인
아르 누보는 새로운 미술이라는 의미예요.

자연물, 꽃이나 식물 덩굴에서 따온 곡선은
아르 누보의 특징이랍니다.

아르 누보 건축 양식의 대표적인 특징인
소용돌이 치듯 구불거리는 모양의 곡선을
찾으며 산 파우를 둘러봐도 좋겠군요:)

용의 모습을 닮은 까사 바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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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까사 바트요예요.
까사(Case)는 스페인어로 집이라는 뜻이에요.

지금은 수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지만
집이 처음 지어졌을 때는 외관이 유령의 집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답니다.

뼈의 집, 용의 집이라 불리는 까사 바트요는
성 조지(Saint George)가 용에게 인질로 잡힌
공주를 구하는 전설을 소재로 지어졌어요.

성 조지는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 성인이기도 하답니다.

까사 바트요 곳곳에는 성 조지의 전설을 뜻하는 상징이 녹아있는데요?

지붕은 용의 등에 있는 비늘을 형상화했고
십자가는 용을 물리친 성 조지의 검을 연상시켜요.

가운데 조그만 창문 앞의 꽃모양 발코니는
성 조지가 구한 공주를 뜻한답니다.

해골 모양의 발코니는
용에 의해 희생된 자들을 의미한다고 해요.

사진 왼쪽아래에 살짝 보이는 외부 기둥은
사람의 뼈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답니다.

까사 바트요의 옥상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타일장식이에요.

타일 장식을 보니 구엘 공원이 생각나는군요:)

까사 바트요는 야경으로도 유명한데요?
밤에는 은은하게 조명이 들어와 벽면의 장식이
더욱 영롱하게 빛난답니다.

몬세라트에 영감을 받은 까사 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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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곡선이 눈길을 끄는 까사 밀라는
사업가 밀라가 맞은 편의 까사 바트요를 보고 반해 가우디에게 의뢰해 지은 집이에요.

1910년 완성된 건물은 채석장이라는 뜻의
라 페드레라(La Pedrera)라 불린답니다.

파도가 치듯, 아름다운 곡선의 흰 벽과
파도 속에서 넘실대는 듯 한 검정 발코니의 조화가 인상적이죠?

위에서 본 까사 밀라의 모습이에요.
건물의 안쪽 방에서도 빛이 잘 들어오게
설계하기 위해 가운데를 비워뒀다고 해요.

특이한 점은 건물 상부의 무게를 벽이 아니라
기둥이 지탱하도록 설계한 점인데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회중석도 이런 방식으로 설계되었답니다.

까사 밀라는 지금도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톱니바퀴 산, 몬세라트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곳인만큼 옥상에서도 그 특징을 볼 수 있어요.

소용돌이 치는 듯한 조각을 비롯한
옥상의 여러 작품은 단순한 예술품이 아니라
건물의 환기구와 굴뚝이랍니다.

건물 밖에 똑같은 모양으로 달려있는
환기구만 보다 까사 밀라의 옥상을 보니
정말 새롭지 않나요?

옥상에서는 왠지 익숙한 모양의 조각들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이
까사 밀라를 여행하다 이 굴뚝을 보고
다스베이더 캐릭터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해요.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가우디 작품의 특징인
곡선의 아름다움이 더 잘 전해지는군요.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라
생각한 가우디는 곡선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답니다.

까사 밀라, 까사 바트요는 가우디 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곳인데요?

가우디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당연하게 범주를 나누고 생각했던 것들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우디의 작품을 보며
우리 친구들도 늘 인상적인 소감을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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