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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2022 여름방학]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보니 다른 세계로 우주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

스페이스꿈틀 2023. 10. 21. 21:36

2022년 여름방학 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서유럽남유럽코스 참가자 이*겸 학생 후기입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보니 다른 세계로 우주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

방학이 시작될 무렵, 23박 25일의 서유럽, 남유럽 코스의 청소년 유럽 인문학 여행 가는 날을 기다리며 차근히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나의 친동생과 외사촌들, 고종사촌, 외사촌의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은 긴장 반 설렘반으로 비행기를 타고나니 15시간의 지루함보다 기대되는 마음이 한가득 생겼다. 환승을 거쳐 파리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장거리 비행으로 지치기도 했고 캠핑장까지 가는 길에 비가 와서 걱정이 됐으나 무사히 도착하여 자기소개를 하고 조원들까지 정해지자 걱정되던 마음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처음 해본 캠핑은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모르는 친구들과의 생활은 마음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생활하는 과정에서 학교 생활과는 다르게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의견을 맞춰 일을 진행할 수 있는 법을 깨달았고 배려하는 마음과 긍정적 생활 태도를 배워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는 과정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팀원들이 고마웠다.

텐트를 치고 걷는 것 또한 어렵고 서툴러 머리가 지끈거리고 여행을 온 것이 후회가 될 때쯤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다 보니 침낭도 잘 접게 되었고 혼자서도 너끈히 치고 걷을 수 있게 되었다. 역시 하다 보면 못 할 일이 없는 것이 사람인가 보다! 역시나 텐트에서 자고 생활하는 것도 초반에 생기는 불편함의 투덜거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그라들어 좋은 경험으로만 남았다. 부모님이 설거지를 해주시고 빨래를 해주시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캠핑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집에선 부모님이 해주시는 걸 막상 혼자 하려니 쉽지 않고 귀찮은 마음이 가득했다. 엄마 사랑합니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원들과 협의하는 과정이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아 생겼던 수많았던 불만들은 시간이 흘러 무뎌지고 둥글어져 같이 활동을 하는 것이 재미있어졌고 공동체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랑 의견을 맞추어하는 일을 정말 싫어하는 개인주의자적 성향이 강한 내가 즐거워하는 모습은 나조차도 신기하고 놀라웠으며 다음에 어떤 기회가 오더라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충만한 자신감이 내 안에 꽉 찼다.

적응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자 외국의 문화와 사람들의 의식주가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보였는데 그중 길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독특했다. 진주는 소도시라 간혹 보이는 공연에 감지덕지라면 여기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이 많이 있어 내 취향에 맞는 공연을 입맛대로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차보다 보행자가 먼저라는 일반적인 의식이 있어 신호등에 상관없이 길을 건너는 사람을 우선시해서 차가 멈춰주는 교통문화가 사람들 사이에 공존해서 부럽기도 하고 가장 인상적이었고 각 나라마다 문화 차이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게 했다.

프랑스는 건물이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고 골목골목이 감성이 물씬 나서 사진이 고풍스럽게 나오는 게 장점이었으며 내가 책에서만 보던 모나리자를 관람한 것,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를 만난 것이 뜻깊었다. 에펠탑은 말할 필요도 없이 파리의 야경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파리의 상징물 다웠고 니스의 해변은 바닷물이 깨끗한 에메랄드빛이어서 물놀이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었다. 베르사유궁에서는 내가 루이 14세가 되어 그곳에 살고 싶은 꿈을 꾸게 했으며, 만약 그렇다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도 황홀한 삶이 될 것 같았다.

여행을 하면서 자유 시간마다 조원들과 같이 의견을 맞춰 돌아다니려니 원하는 바가 제각각이라 중등만의 개성이 뿜뿜했고 의견이 맞지 않아도 잘 맞추어 다닌 것은 조원들의 성숙함을 경험하는 흥미로운 과정이었다. 자유로운 탐방시간과 기념품 가게에서 외국인과의 대화는 짧은 영어 탓에 아쉬움이 많은 시도였고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기회도 늘리고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유창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조원들과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기념품도 사니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느낌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모든 나라에서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가 맛있어서 여행하는 동안 무척 행복했다.

프랑스를 둘러보고 이동한 스위스는 정말 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뮈렌 마을이 그림동화 같았고 캠핑장 주위의 풍경은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가족이랑 같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할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독일에서 ‘철학자의 길’을 오를 때 언덕이 너무 가팔라 고통이 나를 덮치는 와중에도 단장님께서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 나도 내 철학을 정해보았다. 삶의 불확실성이 싫은 나는 매사 부정적인 편인데 부정적인 삶은 내 정신의 피폐함을 자극하니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바라 내 철학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으로 정했다. 드디어 나도 철학자의 길에 들어섰나보다!

프라이브루크와 하이델베르크는 독일만의 갈색 벽돌 같은 느낌이 빛났던 것 같다. 각 나라가 갖는 특유의 색깔은 독보적이어서 다른 나라의 색깔도 궁금해졌다. 외국인이 보는 우리나라는 어떤 색깔을 담고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을 뿐 아니라 국내여행도 어려웠는데 긴 시간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보니 다른 세계로 우주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다. 개학 후 학교는 또 다른 세계일 것이다. 앞으로는 어느 세계에 있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긍정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기에 지금의 깨달음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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