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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와 세현이의 미국여행> - “땅 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공표하라”라는 문자가 새겨진 필라델피아 자유의 종에 가다 [미국여행후기, 인문학여행] 본문
<형준이와 세현이의 미국여행> - “땅 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공표하라”라는 문자가 새겨진 필라델피아 자유의 종에 가다 [미국여행후기, 인문학여행]
스페이스꿈틀 2019. 3. 31. 23:33」
홍세현
"필라델피아 시청은 미국 최대 규모의 시청이라고 해. 그 시청 제일 위에는 필라델피아의 건설자이자 초대 자치총독이었던 윌리엄 펜이 서있지. 솔직히 필라델피아 시청보다는 그 앞에 있는 ‘LOVE’동상을 기대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었어. 이게 웬 말인가. 그래도 이곳에 온 게 어디야.
시청 구경하고 나서 자유의 종을 보러 갔어. 자유의 종은 자유의 세계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종이라고 할 수 있어. 원래 이름은 자유의 종이 아니었는데 노예제도로부터 해방을 얻기 위해 노력한 노예폐지론자들에게 유래된 이름이라고 해. ‘모든 땅 위의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공표하라’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어. 자유의 종은 미국 독립전쟁의 상징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종을 울렸어. 가장 유명한 종소리는 시민들에게 최초로 독립선언문이 낭독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1776년 7월 8일에 울렸던 소리라고 했어. 그래서 특별한 종이었던 거야.
여러 번 금이 가서 고쳤는데 조지 워싱턴 탄생기념으로 종소리를 울리다가 도저히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금이 가서 필라델피아 시청 뾰족탑에서는 완전히 치워졌다고 해.
지금은 독립기념관에 있어. 그래서 내가 그 자유의 종을 보기 위해서 그곳을 갔지. 짜잔. 줄을 서서 들어가니까 거기서는 예전에 울렸던 종소리를 들려주더라고. 앉아서 한국어로 설명된 자유의 종 동영상을 봤어. 미국역사와 함께 하였고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자유의 종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어."
은형준
"나는 13일째 자유의 종을 보러 갔다. 자유의 종은 독립선언을 알린 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종이다. 자유의 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이며 자유의 상징이다. 자유의 종이라는 이름은 노예제도로부터 해방을 얻어내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하면서 이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았던 노예폐지론자들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이 종은 그들이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인 자유지 1837년호에도 나타난다. 그전에는 종이 걸려 있는 곳의 이름을 따서 의회의사당 종이라 불렀다. 그리고 지금 현재 종이 있는 곳인 이곳은 인디펜던스 홀이라 불린다."
"자유의 종은 또한 1775년에서 1783년까지 계속된 미국 독립전쟁의 상징이기도 하며 미국이 ‘대영제국’으로부터 얻어낸 독립과 연관되어 가장 잘알려져 있다. 이 종은 펜실베이니아 지방의회가 의회의사당에 걸기 위해 제작을 요청한 것이었다. 처음 것은 런던의 화이트 채플 주조소에서 만들어져 1752년에 조심스럽게 필라델피아까지 운송되었다. 1753년에야 비로소 쳐 보았는데 종은 깨져버렸고 모든 이들이 실망을 금치 못했다. 다시 주조하기 위하여 종을 두 명의 필라델피아 주조소 직원인 존 스토우와 존 패스에게 보냈고 이들은 종을 두 차례 다시 주조했다. 결국 화이트 채플 주조소에 이를 대신할 종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종은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해 의회의사당의 꼭대기 탑으로 쫓겨났다. 스토우와 패스가 만든 마지막 종은 의회의사당 뾰족탑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알려진 자유의 종이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종을 울렸으며 아마 가장 유명한 것은 시민들에게 최초로 독립선언문이 낭독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종을 쳤던 1776년 7월 8일일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종에는 여러 차례 금이 갔으며 계속 이를 고쳐왔다. 마침내 1846년 2월, 조지 워싱턴의 탄생을 기념하며 종을 울릴 때 자유의 종은 도저히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깨졌고 1852년 뾰족탑에서 완전히 치워졌다.
지금 파빌리온에서 볼 수 있는 자유의 종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종소리로 알려 왔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연결 고리로 남아 있다.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는 자유의 종은 민주주의의 매우 중요한 상징이라고 했다. 자유의 종은 지금까지도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자유의 종이 있던 곳에서 한 영상을 보았는데 한국어도 있어서 놀랐다. 나는 자유의 종이 큰 종인 줄 알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참 작았다. 자유의 종을 이제 더 이상 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민주주의를 생각하면 자유의 종을 떠올릴 것이다. 부서지지 않았다면 민주주의를 알리는 자유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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