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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스마트A코스3팀] 8.5 빈센트 반 고흐 마을에 다녀왔어요 [여름방학여행][스페이스꿈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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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스마트A코스3팀] 8.5 빈센트 반 고흐 마을에 다녀왔어요 [여름방학여행][스페이스꿈틀]

스페이스꿈틀 2023. 12. 9. 21:02

오늘은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오베르쉬르우와즈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라디오의 여파인지 몇몇 친구들은 부은 눈으로 조식을 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친구들을 놀리기보다 같이 다독여주며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식조인 5조는 다른 친구들이 조식을 먹을 때부터 모여서 부지런히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여행지의 브리핑도 준비해야 해서 할 일이 많았는데도 빠짐없이 맡은 일 모두 수행하는 책임감을 보여줬습니다.

오베르 쉬우 와즈에서의 첫 장소는 프랑스어로 꼬뮨이라 불리는 시청이었습니다. 고흐 그림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건물 앞에서 가지각색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매번 찍던 사진 형식과 다르게, 같이 찍고 싶은 사람끼리 모이라고 하니 조합을 여러 차례 바꾸면서 선생님들의 카메라에 앞다투어 등장하는 아이들입니다.

점심에는 고흐의 동상이 있는 공원에서 5조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가장 우리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만들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앞다투어 도시락을 가져갔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식사를 해서 모두가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고흐와 관련된 기념품을 잔뜩 산 아이들은 고흐 그림의 배경이 된 장소들을 더 둘러보았습니다. 오베르 쉬우 와즈 성당과 밀밭을 보면서 고흐가 사랑했던 마을의 풍경들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까마귀 나는 밀밭’이라는 작품의 까마귀가 되어보는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고흐의 무덤을 방문하며 인생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흐는 살아있을 적 추앙받는 화가는 되지 못했으나 현재 그의 작품은 한 시대를 풍미하는 대표가 됐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고흐 그림을 찾는 것을 보면 한 사람의 생명이 끝났다고 그 의미가 사라진 게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장 눈앞에 놓인 성적이나 돈을 좇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모두 사소한 것들입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실현하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키워나가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의 경험을 적은 소감문을 보니 우리 아이들은 누구보다 멋진 어른으로 자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럽이라는 또 다른 세상을 보면서 아이들이 느낀 바로 성장한 모습이 뭉클합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졸업식을 진행했습니다. 즐거운 분위기로 장기자랑을 하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상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이라는 글자는 아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까지도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에 함께 울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보내주신 사연들로 마지막 라디오도 진행했습니다. 곧 만날 부모님이지만 직접 목소리를 들으니 그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면 꼭 멋진 여행 후기를 모두 풀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유럽을 떠나는 날입니다. 여행은 하나의 학교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은 인생에서 또 하나의 큰 배움을 하고 돌아갑니다. 우리 땅을 밟는 순간까지 아이들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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