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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남유럽팀] 7.28 폴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엑상프로방스로 [여름방학여행][스페이스꿈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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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남유럽팀] 7.28 폴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엑상프로방스로 [여름방학여행][스페이스꿈틀]

스페이스꿈틀 2023. 11. 14. 04:06

낭만이 가득한 엑상프로방스. 오늘 우리는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들리는 매미소리를 알람 삼아 일어난 아이들. 세면을 하기도 하고 아침을 먹을 준비도 하고, 늦잠을 자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고소한 계란과 우유에 적신 빵을 구워 먹는 프렌치토스트! 이른 아침 풍기는 고소한 냄새 주변으로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은 아이들은 바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오늘은 달콤한 간장베이스의 돼지고기 덮밥. 도시락을 싸기 전부터 먹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지런히 준비를 마치고 브리핑까지 끝낸 아이들은 책 속의 세잔이 아닌 책 밖의 세잔을 찾으러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날은 더웠지만 우리는 얼음 물을 하나씩 품고 시원하게 출발했습니다. 줄을 이어 달리는 자동차 속에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금세 세잔의 아틀리에에 도착했습니다. 세잔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작품을 그렸던 장소. 나무과 꽃이 가득한 정원을 품은 이곳은 대규모 미술관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세잔이 입었던 옷들, 세잔이 그림을 그렸던 붓과 물감들, 먼지가 쌓인 와인병과 잔까지.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봅니다. 기념품 숍에서 세잔의 작품들이 담겨있는 선물들을 사기도 하고 세잔이 걸었을 정원을 둘러보며 아이들은 책 밖에서 미술을 배웠습니다.

세잔의 아틀리에를 나와 타운홀 광장과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자유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유명한 마들렌 집에서 줄을 서서 마들렌을 사 먹기도 하고 아이스크림과 지역 특산물을 사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캠핑장에 돌아온 아이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달려갑니다. 더위를 식혀주는 수영까지 마친 아이들은 도란도란 모여앉아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식조는 선생님들과 저녁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카레! 아이들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느덧 노을이 지고, 우리는 세잔이 실제 그림을 그렸던 언덕에 올라갔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하루를 정리합니다. 하루 종일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떠났던 여행. 즐거웠던 시간만큼 금방 꿈나라로 떠나는 아이들입니다. 내일은 어떤 여행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내일 시원하게 펼쳐진 지중해가 보이는 니스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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