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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10기 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강*정 참가자 후기

스페이스꿈틀 2019. 4. 13. 00:17

걱정이 앞섰었다. 내가 유럽을? 나는 학원도 다녀야 했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해야 했다. 이번 방학 때 보려고 했던 영화도 다 보려고 했는데.. 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피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나는 공항에 있었다. 내 손에는 여권과 비행기 표가 있었고 캐리어를 끌고 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밤늦게 도착한 캠핑장, 내가 배정받은 조에는 나 혼자만 15살이었고 친한 언니들도 없었다. 그래도 내일을 기대하며 잠을 잤다. 처음 자기소개를 하고, 이동조를 배정받고, 그 날 바로 식조를 하고, 텐트를 쳤던 것이 아직도 기억되어지고 있다. 그 어색함이 친근함과 아쉬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 시간으로 돌아가 그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다. 뭐든지 처음이 좋은 것 같다. 특별하고 더 그립다. 그래서 이번여행이 더 설렜고, 걱정되었으며, 특별했다. 이번 여행은 내 생애 처음 유럽여행이었으며, 장기간 캠프였고, 처음 칼질이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초반에는 일정도 너무 빡셌고, 혼란스러웠지만 서서히 모든 것에 적응하고 있었다. 언제 적응될까 하던 시차도, 두려웠던식조도,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졌다. 동시에 이별이 두려워졌다. 하루하루가 지나가기만을 바라던 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벌써 하루가 갔다고 아쉬워하고 있었다. 점차 필로트가 집 같아지고, 친구들이 친척 같아지고, 선생님들이 이모, 삼촌 같아질 즈음 내가 두려워하고 밀어두었던 이별이 다가왔다


유럽의 방방곳곳을 더 탐험하고 알아가고 공부하고 싶은데 떠난단다. 가기 싫었다. 반복되는 학교, 학원, , 학교, 학원, 집이라는 일상 속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정말 싫다. 가능하다면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유럽으로 가서 살고 싶을 만큼..




그래도 나는 이번 여행에 만족하였기에 미련은 없었다내가 세운 목적은 나름 달성한 것 같아 뿌듯하다그리고 더 기쁜 것은 내 일생에서의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이번여행이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는 것은 이것으로 확실해 졌다모든 것이 고맙다.


10기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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