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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11기 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이*결 참가자 후기

스페이스꿈틀 2019. 4. 13. 00:35

같이온 민*이 아빠께서 추천해주신 여행인데 맨 처음 알게 되었을땐 안오려고 했었다.

단체로 오는거다보니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사람문제, 한달동안 주변 사람들 못보는거 등 때문에 바로 안간다고 했었는데, *이 가*랑 얘기하면서 더 생각해보니까 가면 배울수 있는게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기로 결정했었다.


솔직히 돈문제도 신경 쓰였었는데 부모님이 잘 느끼고 오기만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고해서 진짜고맙고 사랑스러웠다 ㅋㅋㅋ... 와보니까 650은 전혀 아깝지 않은거 같다 



관광지를 보고 느끼는것도 물론 많았지만 단체생활로 인해 느끼는점들과 규칙적인 일상에서 느낄수 있는것들이 너무 많아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한국에 가면 엄마 아빠한테 자랑하고 공유하고 싶은게 진짜 많다.


솔직히 이걸 가족중 나만 느낀다는게 엄마아빠한테 너무 미안하다

혼자 느끼기엔 너무 아까운 것들이랄까 ㅎㅎ!

그래서 집에 가자마자 모든걸 얘기할순 없겠지만 많은걸 나눠야겠다.



진짜진짜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여자셋이면 좀 그렇다는걸 다들 안다. 그래서 나는 수민이 가희나 이렇게 셋이 오는거에도 걱정했는데 그런것도 아예 없다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셋다 친구사겨서 후반부터는 아예 없었고 초반에도 심하지 않아서 그점에서도 기분이 좋다~~


여기오고 처음에는 시차적응도 못하고 유럽돈 유로로 계산하는게 헷갈리고 그랬었는데 이제 한국돈을 보면 신기하고 시차적응도 하고 모든 것에 적응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조금 신기했다

그리고 처음엔 거리나 상점들을 가면 모두가 흑인 아니면 백인이여서 매우 불편했는데 이젠 내일 한국가서 돌아다니는데 한국인이 보이면 신기할 것 같다~ㅋㅋ


또 난 여기와서 너무 좋은거 하나가 내가 집에 있을땐 휴대폰을 하루기본 3~4시간하고 주말엔 더 많이 하는데 여기와서 진짜 1도 안한다. 배터리가 없어서 꺼지면 충전안시키고 안쓰고 배터리가 있어도 거의 안썼다. 그런 나를 보면서 매우 뿌듯했다. 한국 가서도 휴대폰 사용량을 매우 많이 줄여야겠다.



여기 온 사람들이랑은 처음에 정말 친해질수 있을까 진짜 많이 걱정했다. 다 끼리끼리 놀고 거의 말도 안했다. 일주일정도...

지금 생각하면 너무 늦게 친해지는 바람에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늦어진거 같아서 진짜 아쉽고 슬프다 ㅠㅠ

몇일전에 친해진 사람들도 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다 ㅠㅠ


한국에 있을땐 주말이나 방학 일상이 맨날 똑같았다. 학원가고 시내나가고 노래방가고 애들끼리 돈모아서 먹을거 먹고 맨날 이것만 했다 ㅋㅋ 그래서 한번씩은 놀다가도, 먹다가도 내가 이러고 사는게 잘하는걸까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당연히 내가 가장 아끼고 가장 편한 친구들과 노는게 안즐거울 순 없다. 하지만 너무 똑같은 의미없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내가 한심해질때가 있었다는거다.



유럽오기로 결정한 이유중 하나도 그거다. 새로운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맨날 만나는게 당연했던 부모님과 친구들이랑 떨어졌을 때 어떨지 ... 경험해보니까 예상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못하니까 평소 의미없이 당연하던 시내나가서 돈쓰는걸 하고 싶고 친구들과 부모님이 보고 싶고 그렇다...


맨처음의 설렘을 기억하면 가*네 집에서 엄마랑 나랑 같이 잤었는데 새벽4시에 일어나려면 빨리 자야된다고 가*랑 잠자리에 5시에 누운게 기억난다 ㅋㅋㅋ

이랬던게 엊그제 최근 같은데 벌써 유럽에 와서 여행을 마치며 소감문을 쓰고 있다.



한편으로 짱후련한데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다. 조를 중간에 한번 바꿨었는데 처음조때 같은조였는데 또 같은조된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친해지고 정이 많이 들었다. 같은 조가 아닌 사람들이랑은 친해지지 못할까봐 걱정했었는데 다들 너무 정이 많이들고해서 너무 다행이다!


출발할땐 한달이란 기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고 걱정만됐는데 진짜 너무 시간이 빨리 간다.

진짜 빨리간다. 이제 스무살 되는 오빠들도 왔는데 아무리 청소년들과는 다른 성인이래서 첫인상은 다들 무섭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착하고 우리를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연락을 하며 지낼거 같은 사람도 있고 하지 않은거 같은 사람도 있지만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좋은 사람들을 청필덕분에 알게 된거 같다.


선생님들도 첫인상은 무섭고 쎈분들도 계셨지만 다들 너무 많이 귀여우시고 힘든 내색안하시고  잘해주려고 노력하시는게 보였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기와서 느낀것들을 절대 잊지 않고 와서 많은 것을 느낀것에 감사해야겠다. 또 여기온 사람들도 잊지 않고 집에가면 설거지는 다 내꺼! ><

여기서는 단체다보니까 설거지 돌아가면서하는게 당연하다 어쨌든 이렇게 끝!


11기 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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