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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스마트B코스1팀] 1.28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본문
오늘은 파리에서의 마지막날입니다. 오늘도 맛있는 빵과 시리얼, 우유, 사과와 바나나 등 신선한 과일이 준비돼 있습니다.
어제 야경을 보고 난 후의 소감을 잊지 않고 일기장에 남깁니다. 아이들이 이제 마지막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 서둘러 어제 에펠탑을 봤을 때의 감정을 글로 옮겨 적습니다. 이후 6조의 베르사유 브리핑을 듣습니다. 풍부한 설명을 들으니 루이14세의 절대적인 권력이 깃들어 있는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한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1조가 만든 짜장밥을 열심히 먹습니다. 짜장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여기서의 밥도 좋지만 얼른 한국에서 엄마가 해준 밥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 가서 무엇을 먹을지를 주로 얘기하곤 하네요.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합니다. 오늘도 날이 좋습니다. 마지막까지 날씨 운도 잘 따라주니 다행이네요. 오늘도 멋진 인생샷을 건질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하니 외관에서부터 궁전의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황금색으로 칠해진 성문과 화려한 장식들을 보며 감탄하는 아이들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많은 방들을 둘러보지만 그중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건 당연히 거울의 방입니다. 이탈리아 무라노 섬에서 수입해온 587개의 거울로 이루어져 있다는 거울의 방은 단숨의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사진에서만 보던 곳들을 눈으로 담고, 카메라로 담습니다. 거울의 방이 끝이 아니죠.
거울의 방 이후 왕비의 처소까지 지나면 나폴레옹 대관식 그림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루브르에서 봤던 그림이네요. 루브르에서 봤던 그림과의 차이점을 들으며, 아이들은 잠시나마 그당시 나폴레옹이 가졌던 힘의 크기에 대해 상상하게 됩니다.
베르사유 궁전을 나오면 뒷편에 드넓은 공원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날이 좋아 그런지 궁전에도 사람들이 붐비네요. 풀과 나무의 초록빛과 중간에 놓여진 분수, 물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파리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으며 카메라셔터를 연신 눌러대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을 충분히 돌아본 후,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조별모임과 졸업식을 준비합니다. 10박 11일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을 하며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참 많이 성장해있네요. 처음에는 5줄의 소감도 말하기 어려워했던 친구들도, 이제는 종이와 펜만 있으면 곧 잘 풍부하게 소감을 이야기합니다. 졸업식을 하기전, 마지막 라디오를 진행하는데요. 내일이면 만날 부모님이지만 그리움은 여전합니다. 동생부터 아버지까지 예상치 못했던 소식을 들으니 한국에서 그리운 이들의 얼굴이 더욱 떠오르는듯 합니다.
졸업식의 첫번째 순서는 마니또 공개입니다! 여행을 하며 서로를 챙겨준 마니또를 공개했습니다. 주위 친구가 나를 몰래 챙겨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아이들이 많네요. 마지막 날까지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후 선생님들이 준비한 상장을 받습니다. 여행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옆에서 봐왔던 선생님들이 주는 상장과 상장에 적힌 기발한 이름에 하하호호 웃음이 끊기지 않습니다.. 방에 돌아가서는 서둘러 내일 그토록 가고 싶던 집에 갈 채비를 합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무사히 아이들 한국으로 잘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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