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스마트A코스3팀] 8.3 독일의 친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에 다녀왔습니다 [여름방학여행][스페이스꿈틀]

아이들이 이사하는 날부터 외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다녀오는 날입니다. 조식으로는 건강을 챙기면서도 현지의 질 좋은 유제품들을 맛 보여주기 위해 요구르트를 준비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를 고려해서 다양한 맛으로 준비했더니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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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는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독일 내에서도 특히 친환경 도시로 유명합니다. 도시 내에 자동차는 거의 돌아다니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트램이 다닙니다. 아이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프라이부르크 특유의 풍경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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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풍경을 앞에 두고 1조가 열심히 준비한 소시지 야채볶음 덮밥을 먹었습니다. 초등학생들로만 이루어진 조였지만 요리 실력은 다른 조 못지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먹은 도시락 중 가장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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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조금 이동하자 거대한 프라이부르크 대성당이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결합된 프라이부르크 대성당은 지금까지 본 성당들 중 가장 화려했습니다. 내부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들이 빼곡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여러 기념사진들을 찍고 방명록까지 남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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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에는 장이 섰습니다.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핫도그 차량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독일이 소시지가 유명한 만큼 우리 아이들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종류별로 있는 소시지와 빵을 골라서 직접 주문했습니다. 페달을 밟으면 나오는 소스에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 먹은 핫도그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맛이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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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백장미공원이 있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독일 내에서 당당히 나치 독일에 반대하는데 앞장섰던 대학교입니다. 프라이부르크가 친환경 도시 등 진보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던 분위기가 이 대학을 통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은 여러 설명들을 통해 학문을 중흥하는 대학의 의미를 진지하게 되새기고 부당함에 저항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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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스토어 시계탑도 방문했습니다. 프라이부르크 성벽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흔적입니다. 여행의 막바지로 향하니 뻣뻣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같은 조원의 볼을 찌르며 사진 찍어달라고 재촉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세상까지 만나는 일이라고 하는데, 유럽에서 만난 우리가 서로의 세상을 더 넓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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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프라이부르크 시청에 가서 프라이부르크가 자매결연한 수원시 마크를 찾았습니다. 물가가 싼 프라이부르크 시내에서 가족, 친구들을 위한 선물들을 잔뜩 구매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예쁜 마음은 상대를 생각할 때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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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복귀해서는 요리 경연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선생님의 도움 없이 마트에서부터 직접 요리 재료를 구매하고 자신이 아는 레시피대로 요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조원 모두가 힘을 합쳐서 요리를 만드니 재미와 맛 모두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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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정들었던 뮐루즈를 떠나 다시 파리로 이사를 가는 날입니다. 그동안 많은 여행지를 돈 덕분인지 아이들의 캐리어는 다양한 국가의 기념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 될 유럽 여행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것들로 잘 챙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