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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이*승 참가자 후기 본문
먼 나라, 프랑스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인간에 대한 이해’, 라는 뜻의 인문학이란 틀을 가지고 출발한 이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낭만의 나라 프랑스의 세계적인 두 미술관, 바로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이다.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 세종시의 모티브가 된 프라이부르크가 있는 독일, 헤이그 특사의 아픈 역사가 담긴 네덜란드, 알프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중립국 스위스, 초콜릿처럼 여운 깊은 벨기에,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국가 룩셈부르크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내가 이곳을 고른 이유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모나리자’를 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런 설렘을 가득 안고, 1월 2일 프랑스를 향해 비행을 시작했다.
프랑스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하였다. 여행 전 입국심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데, 대부분 ‘주의하지 않으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등의 내용이라 다소 긴장했다. 내 차례가 되자, 심사관 앞으로 가 여권을 내밀었는데, 생각보다 절차도 간단하고 심사관님도 친절하셔서 긴장감은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숙소는 아파트형 호텔이었다. 큰 거실에 방이 하나 딸려있는 구조였다. 창문으로 보는 경치도 좋고, 침대의 푹신함도 나쁘지 않아 만족스러웠으나, 밤이 되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조용히 해야 한다는 점이 어색했고 또 불편했다. 프랑스에서의 일정은 유명한 관광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예술작품 감상중심이었다. 오베흐쉬와즈, 팡테옹,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와 오르세, 개선문, 노트르담 대성당도 갔지만,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은 역시 루브르와 오르세였다.
숙소에서 차로 10분, 하지만 차량정체 때문에 더 오래 걸렸던 루브르박물관은 원래 궁전이었는데, 1682년 루이 14세가 베르사유궁전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박물관으로 바뀐 곳이다. 1793년 프랑스혁명 중 ‘중앙예술박물관’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1880년에 재정비되었으며, 소유하고 있는 작품은 38만 점, 이중 전시되는 작품은 3만 8000점에 이른다. 역시 다 둘러보려면 한 달이 걸린다는 루브르 박물관답게 실제 내부도 아주 넓었다. 많은 작품들 중 가장 내 눈을 끌었던 것은 바로 모나리자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이 작품은 그림 속에 앉아있는 리자 부인의 웃는 듯 웃지 않는 듯 한 부드러운 미소로 유명하다. 그 유명세답게, 모나리자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선 최대 10분이 걸렸다. 그 시간에 한 번 놀랐는데, 성수기 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그 미소를 보니, 10분을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
다음으로 내 눈을 사로잡은 작품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 일어난 1830년 7월에 일어난 혁명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에는 그냥 ‘이런 그림이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를 듣고 이 작품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되었다. “이 그림은 낭만주의 시대의 그림이야. 그 말은, 제일 앞에서 삼색기를 들고 있는 여신은 가짜일 뿐이고, 이 사회를 움직이는 건 민중들, 즉 너희 자신이라는 걸 깨달아야 해.”
이 말처럼, 우리는 이 사회를 움직이는 주체이고, 우리가 사회에 무관심하면 사회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루브르에서의 여운을 뒤로 하고 다음 날, 오르세 미술관을 찾았다. ‘인상주의 미술관’이라고도 불리는 이 미술관은 원래 기차역으로 쓰이던 곳이었는데 기계화가 진행되며 이용객이 급감해 방치되었다고 한다. 이를 1986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미술관으로 탈바꿈 시킨 게 오늘의 오르세 미술관이다. 오르세 미술관 입구까지는 센 강에서부터 걸어 올라갔다. 저녁을 조별로 먹고 가는 일정이어서 식당을 찾다가 길을 헤매게 되었고, 겨우 어떤 식당을 갔는데 다행히도 그곳이 오르세 바로 근처에 있어서 안도했다. 오르세 미술관에는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로댕의 ‘지옥의 문’과 같은 유명한 작품이 많은데, 대부분은 내부 공사로 인해 못 보거나 해외로 순회 전시를 가고 없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작품들만으로도 내 마음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내 마음을 홀린 첫 번째 작품은 고흐의 ‘자화상’이었다. 6편의 자화상 중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은 1889년 9월, 고흐가 망상과 발작에 시달려 정신병원에 입원할 때 그린 것이다. 자신의 가장 격렬했던 감정을 이 작품에 나타낸 것인데, 선생님이 해주신 고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왜 고흐가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를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고흐에게 동정심이 느껴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던 작품이었다,
다음은 ‘풀밭 위의 점심식사’라는 마네의 그림이다. 살롱전에 출품되었다 낙선하고, 이후 낙선전에 출품되어 많은 관심사를 끌었던 이 작품은 남녀 두 쌍이 한적한 숲 속에서 목욕과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다. 이 그림이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이때껏 나체의 여성은 대부분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나 님프였는데 동시대 여성인 뫼랑이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 여성이 부르주아, 즉 귀족 남성과 함께 있어 ‘부르주아의 위선’이라고도 불렸다. 당시로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 마네, 역시 현대회화의 선구자답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에서 보고 느낀 경험은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문화와 예술, 낭만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에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말고도 퐁피두센터 같은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모두 가보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장래희망인 외교관으로서의 자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왜냐하면 외교관은 상대국의 문화와 예술에 조예가 깊어야 그 나라에 대한 예의이고 우리나라의 외교활동에도 큰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번엔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고,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이베리아 반도 등 남유럽 지역도 방문해보고 싶다. 또 그곳에서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 19기 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이*승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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