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스마트A코스3팀] 8.1 곰의 도시 베른에 다녀왔습니다 [여름방학여행][스페이스꿈틀]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스위스! 그중에서도 곰으로 유명한 도시 베른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시리얼과 과일을 먹었습니다. 집합 시간에 늦지 않도록 서로 챙겨주며 여행에 나설 준비를 했습니다.
베른은 곰을 숭배하던 고대의 정신이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아름다운 건물들이 즐비한 구시가지는 스위스 국경일이라서 형형색색의 깃발들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도심을 누비는 동안 베른의 정취에 매료되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베른 대학교에서 2조가 준비한 간장 계란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같이 힘을 모아 만든 도시락이어서 그런지 넉넉히 만든 여분의 도시락까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베른대학교는 아인슈타인이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여러 이론들을 발표하고 강의까지 진행한 곳입니다. 아이들은 그 업적을 듣고 아인슈타인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햇빛이 들기 시작해서 베른대학교 잔디밭에 모여 앉아 장기자랑도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친구들이 더욱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풍부한 호응이 잇따랐습니다. 덕분에 무대를 꾸민 아이들은 당당히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에 지나가던 현지 사람들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장기자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베른 구시가지를 구경했습니다. 곰공원까지 내려가는 동안 젤라또를 사 먹기도 하고 기념품을 구경했으며 길거리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음악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께 물어보고 도움받기 바빴던 아이들이 이제는 스스로 주문하고 계산하는 게 더 익숙해졌습니다.
실제로 곰이 살고 있는 곰공원까지 가는 동안 아이들은 조별로 가고 싶은 곳들을 상의하며 이동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수의 의견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소수의 의견까지 고려하며 결정했습니다.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주의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더 나아가서 개개인을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베른 대성당과 구시가지, 빙하 수가 흐르는 강까지 한눈에 보이는 장미공원에 올라갔습니다. 조금만 걸어 올라갔을 뿐인데 멋진 경치가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선생님 카메라 앞에 서자마자 여러 포즈를 취했습니다. 소감문에서 꼭 들어가는 내용이 베른의 낭만적인 경치였습니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자랐으면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 본 경치는 내일을 꿈꾸기 위한 원동력이 된 듯합니다.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빠르게 만든 닭볶음탕을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국물로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겠다는 아이들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유럽에 적응했는지 아이들의 먹성이 점점 늘어갑니다.
용돈기입장을 쓰는 동안 내일은 부모님의 선물을 꼭 사겠다고 다짐하며 남은 용돈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여행하는 와중에도 언제나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 대견합니다.
내일은 스위스 루체른으로 떠납니다. 연일 이어지는 스위스행에 아이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꿈꾸는 여행자들의 유럽 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