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영국영어기행] 1.17 항구도시 리버풀을 다녀왔습니다

리버풀을 여행하는 날입니다. 시내에 위치한 숙소에서 5분정도 걸어 앨버트 독에 도착했습니다. 리버풀은 우리나라의 인천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항구도시입니다. 어제 방문한 맨체스터 역시 리버풀과 연계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맨체스터에서 들었던 설명을 떠올리며 리버풀에 대해 알아갑니다. 우리 아이들도 모두 알고있는 영화 '타이타닉'에 나온 배 '타이타닉 호'가 리버풀에 등록된 배였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새삼 놀랍니다. 실제 침몰 당시 '타이타닉 호'에는 리버풀 출신의 선원들이 많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리버풀 해양박물관에서 아이들은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배 모형을 찾아보며 리버풀의 오랜 항해의 역사에 대해 알아갑니다.

 

중세시대 리버풀은 물건을 무역하는 도시가 아니라 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을 무역하는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해양박물관 옆 국제노예박물관을 진지하게 관람한 아이들은 노예제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으로는 비틀즈가 탄생한 거리, 매튜 스트리트의 캐번클럽으로 향합니다. 리버풀이 낳은 세계적 가수인 비틀즈는 우리 친구들이 코우치에서 신청곡을 자주 요청했던 가수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들어가 볼 수 없지만 캐번클럽 앞에서 분위기도 느껴보고, '명예의 벽(The wall of fame)'앞의 존 레논 동상에서 사진을 남기기도했습니다.

 

리버풀FC의 홈구장, 안필드 슈퍼스토어에 방문했습니다. 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가스토어에서 한차례 축구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아이들은 오늘 안필드에서도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리버풀FC의 슬로건 'You’ll Never Walk Alone'이 공동체여행을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구절이 됩니다. 

 

오늘은 요리경연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식사준비조를 담당했을 때는 요리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아이들은 나서서 메뉴를 정하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만든 다채롭고 맛있는 요리에 선생님들도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조원들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영국에서의 마지막 이사입니다. 이제 영국여행이 일주일도 채 남지않았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아이들이 남은 여행도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